[애니 순위] <2019년 2분기 4월 애니 BEST 10> TOP 10 일본 애니메이션 리뷰 추천 (네타 주의!)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2019년 2분기 애니 순위 1위부터 10위를 정해봤습니다.
탑10 제외 애니 : <원펀맨 2기>, <진격의 거인 Season 3 (2019)>, <블랙클로버>
이 작품들은 2쿨 2기 형의 시리즈 물이라서 일단 제외했습니다.
간혹 원피스, 보루토 등은 왜 빼시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작품들 역시 시리즈 장편 쪽이라서 순위를 정하기가 애매합니다.ㅠㅠ
양해 부탁드립니다.
주의 : 애니메이션은 자신이 보고 직접 느끼는 것!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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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센류소녀>
10위를 차지한 애니는 센류소녀 입니다.
2분기는 대체적으로 흉년이라서 애니메이션 순위를 정하는 게 다른 분기보다 어려웠습니다.
더군다나 10분 내외 작품이 너무 많고 5분 이하짜리도 많아서 다른 분기보다 재미도면에서도 확 줄어들더군요.
센류소녀 역시 10분 내외의 짧은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럼에도 10위를 차지한 이유라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겠네요.
센류소녀는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큰 갈등구조는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아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며, 로맨스에서 자주 나오는 고구마 구간? 쓸데없는 긴장감? 등이 별로 없어서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애니였던 거 같습니다.
24분짜리로 만들어도 좋았을 애니였을 텐데... 약간 아쉽네요.
크게 추천 드릴 애니도 아니지만 아주 비판할 애니도 아니라서 10위로 정해봤습니다.
한줄평 : 얼굴 안면 굳었니?
9위. <군청의 마그멜>
9위는 진짜 너무너무너무 아쉬운 작품 군청의 마그멜입니다.
이 작품은 처음 1화때부터 제 시선을 사로잡은 몇 안 되는 2분기 작품이었죠.
태평양 한 가운데에 새로운 대륙이 나타나고, 그 대륙에 지구상에 존재한 적이 없는 이형의 괴물들이 있고,
괴물들로 인해 바뀐 사회를 생각보다 재밌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품이 진행되어가며 점점 눈살을 찌푸리게 되더라고요.
캐릭터도 나름 좋고 세계관도 준수한데... 배경을 쓸 줄을 모르는 애니였습니다.
가장 큰 단점이겠네요. 괴물이 사는 대륙이란 창의적인 배경을 선보였으면서 전혀 배경을 써먹질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타 능력배틀물과 다를 게 없어지죠.
거기다 '렉터'라 불리는 물체를 만드는? 창조?하는 능력이란 컨셉은 괜찮은데... 뭐랄까... 배경하고 너무 동떨어진 능력이라 뭔가 어긋난 느낌이 강했습니다.
보여주는 전개도 괴물 위주가 아닌 그냥 인간관계? (물론 이건 작가의 의도겠지만...)
OST나 퀄리티도 그저그랬지만...
캐릭터와 배경이 따로노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인 애니였던 거 같습니다.
한줄평 : 배경 뒀다 국 끓여 먹니?!
8위. <우리는 공부를 못해>
8위는 그저 평범한 일상물은 '우리는 공부를 못해' 입니다.
작품 퀄리티도 이 정도면 좋고 캐릭터들도 개성이 있습니다.
다만 너무 평범한 스토리가 단점이겠네요. 물론 일상물의 특성상 이보다 더 괜찮은 일상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어려울 거란 생각입니다.
하지만 일상이라고 해도 너무 뻔한 스토리로 전개를 하게 되면 보는 시청자는 질리고 말겠죠.
딱, 그 느낌이었습니다.
어느 정도는 볼만하다가, 여느 평범한 일상물답게 지루해지는 애니.
그래도 캐릭터들이 나름 준수해서 보는 맛은 있습니다.
특히 선생님 캐릭터가 가장 기억에 납네요. ㅋㅋㅋ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메이드 까페 에피소드도 상당히 재밌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그저그런 느낌이에요.
한줄평 : 금수저들의 기만물.
7위. <이 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YO-NO>
요 작품은 애니 소개했을 때도 언급했지만 굉장히 고전적인 내용입니다.
만들어진 건 요새 만들어졌지만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내용이 옛날 느낌이 강해요.
뭐... 그런 점이 요즘 시대에서는 강점이 되기도 하겠네요.
특히 이 작품은 2쿨까지 쭉이어지는 작품이라 3분기 때도 계속 보실 수 있습니다. (요건 좋네.)
다만, 너무 중구난방한 스토리 전개가 가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왜 여기서 이런 내용이?'
원작 게임을 미리 해보신 분들이라면 쉽게 이해하겠지만, 저처럼 생판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몰입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의 강점은 시간 회귀를 통한 스릴감과 기대감, 그리고 반전을 내포하고 있는 떡밥과 수수깨끼에 대한 궁금증 입니다.
한 마디로 미스터리 성향이 아주 두드러지는 작품이죠.
미스터리는 대체적으로 독자를 속여야하는 장르입니다. 독자를 속이는 대신 다른 재미로 시선을 유도해야하는 치명적인 단점과 작품의 어려움이 있죠.
요걸 잘 해결한 작품은 명작소리를 듣게 됩니다. ㅋㅋ
아무튼 그러한 미스터리를 끌고가는 부분에서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음악은 아주 좋았어요. 특히 엔딩곡은 한참 빠져들더라고요.(취향 ㅋㅋ)
뭐... 고전적인 미스터리 진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함 봐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나름 재밌어요. ㅎㅎ
(그래서... 유노는 언제 나오는 걸까?ㅠㅠ)
한줄평 : 유노 고전 성인판 애니 본 사람 손!!!
6위. <이 소리에 모여!>
이 작품은 오랜만에 만족하면서 본 음악 작품이 되겠네요.
일단 전체적 스토리라인은 일상물을 기반으로 두고 있습니다. 약간의 코미디와 인물들과의 갈등 관계가 잘 표현 되어 있죠.
고토라는...(한국으로 따지면 가야금?) 희귀한 악기를 소재로 한 것도 좋은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악기라든지 연주를 기반으로 둔 작품들은 무대에서 보여주는 대리만족을 얼마나 잘 표현하냐에 달렸습니다.
사실 뻔한 내용이기도 해서 질리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무대에서 보여주는 연출과 대리만족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지네요. (곡의 소름이 돋지 않은 게 아쉬움. 고토라서 그런가?)
캐릭터는 평범하다가 볼 수 있겠네요. 어느 동아리 애니에서나 볼법한 구성이라서 이 부분은 그럭저럭입니다.
그래도 작품을 이끌어가는 강약 조절이 좋은 편이라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ㅎㅎ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함 추천 드려봅니다.
한줄평 : 관객 반응은 보고 끝내자.ㅠㅠ
5위. <현자의 손자>
하아... 또 양판소 먼치킨 물이 등장했네요. 사실 5위를 정하는데 <이 소리에 모여!>하고 이 작품하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둘다 똑같은 양판소 애니에 속하거든요.
근데 이 작품에서 그나마 엄지를 든 것이... 주인공과 여주인공이 나름 빨리 이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애니와 다르게 로맨스 부분에서 질질 끌지 않는 게 확실히 굳잡이더라고요!
나머지는 평범합니다. 그냥 먼치킨이 보여줄 수 있는 대리만족과 액션씬?
퀄리티나 연출은 평범... OST는 엔딩이 들어줄만 합니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너무 주인공 위주라는 점일텐데... 뭐... 이건 좋아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어서 제가 뭐라 그럴 부분은 아니겠네요.
하지만 주인공 위주인 작품에서는 인물간의 갈등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어느 정도 굴곡이 있어야 마지막 소름도 큰 법이잖아요.ㅎㅎ 고런 부분이 아쉬웠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평타를 치는 내용에다가 먼치킨으로 개망한 '이세계 스마트폰'에 비하면 아주 준수하기 때문에 5위에 올렸습니다.
한줄평 : 그냥 로맨스로 가는 것이 어떠냐?
4위. <도우미 여우 센코씨>
2분기에서 그나마 재밌는 작품이 뭐냐라고 묻는다면 이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일상에 찌든 주인공에게 일본판 우렁각시가 나타난 느낌의 애니이죠.
참 잘 만든 애니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보는 독자가 정말 쉬는 것 같은 대리만족을 확실하게 주더라고요.
물론 너무 노골적인 부분은 있습니다.
너는 편안하다. 너는 편안하다. 라는 식으로 독자를 세뇌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있더라고요.
그럼에도 여우소녀라는 캐릭적인 강점이 좋았고 혼자 자취하는(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만족감을 안겨준 애니였습니다.
거기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일상물을 제법 빠르면서도 특유의 전개로 해결했다는 것은 큰 장점일 것입니다.
한줄평 : 나는 왜 센코상 없어?
3위. <캐롤 & 튜즈데이>
원래는 2위가 될 수 있었지만 아쉽게 3위가 되버린 그 애니!
이 작품은 진짜 강추드립니다. 물론 중간이 약간 지루하긴 하지만... 일단 무대씬을 보면 확 매료되어버립니다.
캐릭터들이 가수가 되기 위한 (꿈을 이루기 위한) 고군분투를 잘 표현했으며, 특히 음악 애니답게 음악 부분에서는 진짜 캬아아아~ 소리가 나옵니다.
특히나 배경이 참신하면서 고증도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미래에서는 AI가 곡을 만든다, 라는 설정에서 현실감이 크더라고요.
AI는 대중이 선호하는 느낌을 정확하게 캐치하고 분석해서 완벽한 노래를 만듭니다. 실제로 현실의 AI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이제는 글까지 쓴 다죠?
(언젠가는 제 작가 직업도 사라질지도. ㅎㅎ)
아무튼 그러한 환경 속에서 자신들만의 목소리와 작곡으로 승부를 보는 두 캐릭터의 모습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거기다 라이벌들의 OST도 엄청 좋더라고요. (이거 OST 작곡가 고생했겠다...)
1쿨 완성도와 완결 여부도 딱 알맞았고 2쿨로 이어지는 작품이라서 뒷이야기도 무지 궁금합니다.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강추입니다!
한줄평 : 캐롤이 쓰는 피아노 얼마임? (하나 장만하고 싶다.)
2위. <7Seeds(세븐시즈)>
이 작품은 6월 28일에 나왔습니다. 시기상으로는 2분기 애니라서 이번 순위에 넣게 됐습니다.
이 작품이 아니었으면 '캐롤 & 튜즈데이'가 2위를 했겠지요. ㅎㅎ
암튼 2위를 갈아버린 이 작품.
캬아아아아!!!!
진짜 엄청 재밌게봤습니다.
뭐랄까... 생존물의 정석을 봤다고 해야하나? 원래는 순정 만화가 원작인데... 작가님이 생존 아포칼립스에대한 고증도 뛰어나시더라고요.
(진짜 엄청 배웠습니다. Orz)
운석 충돌로 인해 인류 멸망. 후세를 이어가기 위해 건강하고 다양한 분야의 천재들을 골라 냉동보존을 해놓습니다.
척박한 환경이 개선되고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돌아오는 시기에 냉동된 인물들이 깨어나죠.
스토리 구성과 인물 배열이 아주 뛰어납니다. 작가님이 머리좀 깨졌을 거 같네요.;;
암튼, 여태껏 봐왔던 아포칼립스물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특히, 보통은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에서의 디테일과 생존을 위한 인간의 잔인함을 잘 표현했더라고요.
만화 원작은 못봤지만... 애니가 이정도이니 만화 원작은 더 대박일 거 같습니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어중간 하게 1기가 끝난다는 점이겠네요. (넷플릭스식 절단신공.ㅠㅠ)
이 부분이 너무 아쉬워서 1위 줄 수 있는 작품 2위로 올리게 됐습니다.
한줄평 : 그래서 다음 화는 언제?
공동 1위. <귀멸의 칼날>
원래 이 작품은 순위에 넣을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2분기는 진짜 흉년이라서 어쩔 수 없이 이 작품을 순위에 넣게 됐네요.
귀멸의 칼날... 소년 만화에서 최고라 평가받는 작품이며 애니 제작도 유포터블이 맡았죠.
뭐... 스토리와 퀄리티, 작화, 연출 부분에서는 당연히 믿고 보시면 됩니다.ㅎㅎ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주인공의 성장에 대한 모순이 없다는 점일 것입니다.
원피스, 나루토 등등... 소년 만화로써 나오는 주인공들 중에 제대로 된 성장형 주인공을 보여주는 작품은 없습니다.
원피스의 루피도 결국 먼치킨에 해당하고, 나루도 역시 처음엔 노력이 어쩌구 하더니 결국 엄청난 능력자 금수저였죠. ㅎㅎ
근데 이 작품은 다릅니다.
진짜 아무런 자질도 천재도 아닌 일반 주인공이... 오로지 노력과 목표만으로만 성장하는 진짜 소년 만화라 볼 수 있겠네요.
덕분에 성장에 관한 모순을 찾기 어렵습니다. 거기다 주위 인물 관계도 볼만하고 캐릭성과 전투씬 등등 엄지를 추켜들게 만듭니다.
특히 네즈코의 모에는 보는 맛이 있더라고요.
주인공 탄지로의 성장을 기대하며 다음 화가 기다려집니다.
진짜 강추작이에요. 꼭 보세요!
한줄평 : 네즈코 성우 엄청 편하겠다.
공동 1위. <방패용사 성공담>
1쿨 2쿨을 총 포함해서 매긴 순위입니다.
방패용사 성공담... 방패 주인공을 이슈화 시킨 대표적인 라노벨 작품이죠.
조밀조밀 밀집되어 있는 스토리. 너무 튀지도 않고 가려지지도 않는 캐릭터들. 다음화를 기대하게 끔 만드는 몰입감.
밸런스에 충실한 애니메이션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보는 독자들이 즐길 수 있는 눈요깃거리도 적절히 보여주면서 스토리 전개도 좋은 편입니다. 보신 시청자 중에서는 너무 발암이 심하다, 라는 말도 많지만... 그만큼 사이다를 줄때는 확실하고 더 전율이 크더라고요.
기본적인 통쾌함과 대리만족은 물론 소유, 득템, 성장에 관해서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연출 또한 아주 수준급(유포터블 수준)은 아니더라도 보는 시청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보여줍니다.
작화도 준수하고 배경음악과 OST도 괜찮더라고요.
특히 스토리 부분에서는 여러가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이러한 이세계 판타지 스토리하면, 한국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이다 대리만족을 위한 전개구도로만 가곤 합니다. 그런 부분이 잘못됐다는 건 결코 아니지만, 그만큼 스토리를 음미하는 맛은 떨어지죠.
저 역시 스토리를 팍팍 읽어나가는 것보단 음미하면서 즐기는 타입이라 당연히 이런 작품에 더 애정이 가게 됩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저한테 해당되는 것.)
1분기 부터 쉴새 없이 달려 25화... 1화가 48분 정도였으니 엄밀히 말하면 26화를 방영했음에도 다음 화를 기대리게 하는 몰입감이 있더라고요. 그거 하나만 해도 애니는 성공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충분히 설명 들였으니... 안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봐보세요. 진짜 추천드립니다.
이세계 판타지 전개에 충실한 작품으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한줄평 : 저건 이미 방패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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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2분기 순위를 정해봤습니다.
흉년이긴 했어도 나름 볼만한 작품이 있었던 거 같네요. 2분기 같은 흉년은 앞으로 없기를 바랍니다.ㅠㅠ
(일 끝나고 집에와서 보는 유일한 낙이라고!)
그럼 다음 3분기 순위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즐감하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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